오빠가 하도 강추했는데 요즘 다른 책에 빠져있어서 안보다가
결국 접속무비월드 이런거에서나온 소개 보고나서 보게됐다.
잔잔하게 시작하는 초기화면들도 좋았고,
뭔가 사람들이 각자 자기 입장에서의 다양한 의견들을 내보내는 스타일도 좋았다.
중간까지는 주인공의 이기적인 모습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는데,
(특히 외계인의 아버지와아들 부자가 상대적으로 너무 착하고 사랑스럽게 나와서 ㅠㅠ)
다 끝난후에 생각해보니
한 캐릭터캐릭터 하나에 선악을 구분할것이 아니라
이 모든 캐릭터들이 참으로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아무렇지않게 자신들만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 영화는,
자신도모르는 사이에 자신들만의 좁은 생각과 행복을 위해...
정의와 다수를 위한 행동이라는 미명아래에
얼마나 약자들이 힘없이 쓰러져가는지...
약자들또한 그들의 엄연한 생활이 있고 삶이 있는지...
반성해야할것같다는 메세지가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가 약자가 되어도 결코 자신은 그들과 다른 부류라고 주장을 하고
(주인공은 외계인아버지에게 도움받으러온순간에도 계속 너희와 나는 다르다는 주장을 쓸데없이 피력한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그들을 돕게 되지만...
그게 과연 외계인들을 위해 그런것인지, 자기 혼자는 감당하지 못할것이라 그러했는지 그건 난 잘 모르겠다.
여러가지 가슴아프기도 하고 칼날같은 뾰족함으로 많은 메세지를 던지고는..
마지막에 쓰레기로 만든 꽃을 아내에게 선물하며 3년을 기다리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끼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