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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영화

2016.05. 브루클린

소박담박 2016. 6. 9. 18:00


언젠가 꼭 봐야한다는 식으로 후기를 굉장히 좋게 본 기억이 있어서, 

어렵지않게 선택할 수 있었다.


아일랜드 사람들이 그 당시 그렇게 일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많이 건너간 역사적 사실이 있었는지도 처음 알게된.


좁은 동네에서 괴팍한 사장밑에서 일하며 그다지 즐겁지않은 삶을 살던 여주인공은

언니의 소개로 뉴욕 브루클린으로 넘어가게 된다. 

엄마와 언니를 떠나 홀로 브루클린으로 떠나야하는 동생은 도저히 발길이 떨어지지않지만,

언니는 "옷이던 뭐던 돈으로 해줄수 있는거라면 뭐라도 동생에게 못해줄게 없지만

미래는 어떻게 사줄수가 없다"며, 떠나는 동생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동생은 브루클린으로 가는 배 안에서부터 사람들로부터 채이고, 멀미로 괴로워하지만

어느 여자의 도움으로 그나마 견뎌낸다. 

그리고 ..... 나...중에 여주인공은 또다른 아이리쉬 소녀에게 그런 역할이 되어주기도 한다. 


숙소에 있는 여자들은 끼리끼리 파벌이 형성되어 서로를 비난하고 놀리고 헐뜯고... 

취직하게된 백화점에서도 손님들 비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상사에게 혼나기만 한다.


그러던 여주인공은 어느날,..... 토니라는 남친을 사귀게 되고, 그로인해 새로운 활력을 얻게된다.

동시에 대학에서 회계공부도 하게되는 여주인공은 어느새 브루클린에서 제자리를 찾은 듯 하다.


여러가지로 즐겁게 지내던 그녀에게 언니의 사망소식이 들려오고, 

(아마도 언니는 이미 지병이 있었고 스스로는 알고 있었으나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있었던듯 하다)

슬퍼하는 엄마를 위해 잠시 아일랜드로 돌아가기로 한다.


아일랜드로 돌아가기전,

토니의 청혼을 받고 망설이지만, 너무 사랑하기에 청혼을 수락한다.


아일랜드에 돌아온 여주인공은 외모에서 느껴지는 화려함부터가 다르다. 

사람들은 스타를 보듯 그녀를 보고, 그녀 역시 어느새 그 시선들을 즐긴다. 

그러던차 또 다른 남자와 자꾸 얽히게 되는데 (얘가 돔놀 글린슨? 내가 지금까지 본 중에 제일 매력적으로 나왔음 ㅎㅎㅎ) 

주변인들은 그렇게 그녀가 아일랜드에 다시 정착했으면 하는 마음이기때문이다.

모두가 한맘으로 그녀의 사랑을 응원하는 가운데, 

알고보니 그녀가 브루클린에서 결혼을 했다는 정보를 누군가가 알게되고...


그 누군가의 협박에 그녀는 

“잊고 있었네요. 이 곳이 어떤곳이었는지..”라며 다시 브루클린으로 떠나 토니와 재회한다.






이 얘기는 어떻게 보면 이 곳에서는 이 남자와, 저 곳에서는 저 남자와 놀아나다가

그냥 쫓기듯이 선택을 하게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곳에서도 이방인, 저 곳에서도 이방인인 주인공에게 

영화속에서 ‘남자’는 또다른 의미가 있는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엔 감정이 정리가 잘 안되었는데

(예쁜 컬러감의 화면들만 아른아른. 특히 여주인공 녹색 원피스 수영복이 너무 이뻤다)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며 조금씩 정리가 되었다.



고향이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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