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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하도 강추했는데 요즘 다른 책에 빠져있어서 안보다가 결국 접속무비월드 이런거에서나온 소개 보고나서 보게됐다. 잔잔하게 시작하는 초기화면들도 좋았고, 뭔가 사람들이 각자 자기 입장에서의 다양한 의견들을 내보내는 스타일도 좋았다. 중간까지는 주인공의 이기적인 모습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는데, (특히 외계인의 아버지와아들 부자가 상대적으로 너무 착하고 사랑스럽게 나와서 ㅠㅠ) 다 끝난후에 생각해보니 한 캐릭터캐릭터 하나에 선악을 구분할것이 아니라 이 모든 캐릭터들이 참으로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아무렇지않게 자신들만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 영화는, 자신도모르는 사이에 자신들만의 좁은 생각과 행복을 위해... 정의와 다수를 위한 행동이라는 미명아래에 얼마나 약자들이 힘없이 쓰러져가는지..
좀 기가 차다 싶은 스토리였다. 애니라는게 그렇긴하지. 엄청난 상상력을 자극하는... 너무 이쁜 동화같은 만화였다. 소시케 같은 아들놈 있으면 좋겠네.. 간만에 본 착하고이쁜 기분좋은 애니.
.별다른 감상없음. ; 보는 내내 메간폭스랑 주인공여자랑 짓는 표정이 비슷하다는 생각.
신민아의 상큼함에 끌려서 보게된걸까? 뜻하지 않게 보게된 키친. 아 영상 너무 이뻐서... 보는 내내 행복하고 설레였다.
의심스런님이 추천을 해줘서. 생각없었던 영환데 봤다. 예상못했던 이쁜 화면... 그리고 만화라는 원작이 있기때문에 나름 탄탄하고 재밌는 내용과, 매력적이 캐릭터들..... 마지막에 케익을 사들고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김창완과 그토록 찾아헤매던 사람이건만 못알아본채 그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주지훈의 모습이 나온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영화보는 내내 생각났던건 c4케익팩토리... (부드럽고 맛있어~) & 점점 파리바게트, 파리크라상, 뚜레쥬르 등... 대형 빵집들에는 실망만 늘어나며..... (걔네들은 자부심같은건 없는것 같다. 그저 돈벌이에만 눈이 먼듯.. 최근에 완전 허접한 손바닥만한 하트모양 쿠키4개를 14000원에 사온 신랑의 화잇데이 선물덕에 더더욱 실망했다. 요즘 수제쿠키에 꽂혀서 좀 사먹어..
(스포일러 왕창) 강변CGV. 명옥언니랑. .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기도 했고, 왠지 내 스타일일것 같아 보고싶었던... 그리고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하지만, 의외로 좀 지루했다... 좀 피곤한 탓도 있었지만 지루하기도 했던 탓에 중간에 약 3초정도 눈감고 있었던 적도 몇번있다.... 제목에서부터, 그리고 예고편도 이미 봤으니까... 대충 어떤 메세지인지는 알겠다만, 결론이랑 연결지어보자면 뭐 별 의미없는 말인듯 하다... 세상엔 보편적인 연애의 정석이라는게 있다 and....?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주는 ... 그런 정석같은 게 있다는 소리다. and...?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이들도 있다. 단, 그건 예외적인 상황일 뿐 보편적..
너무 마음아팠던 영화. 마지막에 츠네오가 펑펑울던게 아직도 지워지질 않는다. 다시는 조제를 보지 못할거라는 그의 말도, 정말 그랬을것 같은 그 둘의 모습도 내가 왜이렇게 안타까운건지...... 흑... 슬프다.
아래는 죄다 스포일러..... 혹시나 내가 이 포스팅을 공개하게 되서 우연히 들어온 사람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우리인성이" 를 보기 위해 본 영화. 주변사람들중에 "우리인성이"를 안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인성이에 대한 나를 포함한 내 친구들의 감정을 표현했더니 훈빠가 "남자들이 문근영을 좋아하는 그런감정인건가?"... 개인적으로는 그렇다라는 생각이다. 남동생이 아니라 아들같이 너무 예쁘고 격려해주고 싶고 보듬어주고 싶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발전하는 모습들이 너무 뿌듯하다 (응? 내가왜? ;;) 아무튼... 기대를 많이 한 영화다. (신기하게도 주변에 이 영화에 얽힌 사람만 3사람이다. 한명은 훈빠친구, 한명은 내가아는 동생의 친동생, 한명은 우리 가족중에 한명의 친하신분. 굳이 나열하자니 꽤 먼사..
공연광인 샹이에게서 추천받은 소극장 뮤지컬. 예전에 샹이에게 추천받은 '밑바닥에서'도 참 재밌게 보았었는데, 그 후 그냥 유명하다는 뮤지컬을 봐도 그 친구가 직접 추천해준 소극장 공연만큼의 감동이나 재미가 없어서.... 샹이의 감각을 난 신봉한다 ㅎㅎ 샹이의 추천으로 회사분들과 한번, 어제는 오빠를 데리고 가서 한번. 벌써 두번을 보았다. 의도했던건 아닌데 첫번째와 두번째의 캐스팅이 달랐다. 남자주인공인 솔롱고와 희정엄마, 그리고 주인집할매 역이 더블캐스팅이다. 자리탓인지, 그날 내 기분탓인지, 연기자들의 기분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첫번째에 훨씬 더 몰입해서 보았고 웃음포인트도 더 많았다. (첫번째에 박정표씨가 솔롱고였고 이정은씨가 주인할매) 기대했었는데 나올때보니 ost도 판매하더라. 그 자..
오빠가 하도 다크나이트를 보고 싶다고 해서 어느날 갑자기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영화를 봤다. 영화관 들어가기전에 배트맨비긴즈 영화를 복습한 오빠에게 설명을 좀 들었는데 (나도 분명 과거에 보긴 봤었는데) 그게 다크나이트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본사람들마다 별다섯개라 기대만땅이었는데 역시 재밌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상 음침한 분위기를 안좋아해서... 영화를 본 그날은 기분이 많이 우울했다. ----- 고인이 된 히스레저라는 사람을 처음봤다고 생각했는데 패트리어트에도 나왔었다고 하니 이전에도 분명 보긴 보았었군, 나이도 이제 겨우 30이라는데.... 안타깝다. (뒤늦게나마 명복을 빌어본다) ------ 영화보면서도 내내 dark night인줄 알고 봤는데 마지막장면즈음에서야 night가 아..
보고나면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어서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언제나 환영이다. 특히 난 라디오스타를 보고 별 다섯개!를 외쳤다. 돌이켜보면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도 어떤 줄거리에 대한 흥미로움 보다도 인물들의 소소한 감정씬들이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이번 님은 먼곳에도 전체 줄거리로 보자면 구구절절 설명할만큼 장황하지 않은 아주 단순한 이야기지만 장면 하나하나에 세심함이 들어나 소중하고, 그래서 더 감독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9회말2아웃 이후로 수애의 차분한 연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더 재밌었던 영화.....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니 영화속에서 무엇이 더 강조되었어야 하는데 무엇때문에 묻혔다, 여성성이 어쩌고 남성성이 어쩌고,.. 그러는데... 나 그저 전쟁영화속에서 느껴지는 인간애를 잘 그린것..
주성치의 나이가 50을 달려간다... 아직 결혼을 못한게 가슴이 아플정도로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인연을 만나지 못한게 안타깝다) 난 정말 주성치를 느무느무 좋아한다. 한국에 내한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멀리서나마 (가까이에선 떨려~ ㅎㅎ) 보고싶고 돌아갔다는 얘기가 들리면 너무 슬퍼오는 흑흑 ㅜㅜ 내 사랑 주성치... 장강7호는 요즘 시간가는줄 모르게 전개되는 우리나라의 재미난 영화들에 비해서는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는 항상 주성치 영화를 보면서 장면 하나하나, 전 영화 씬에 감동을 받곤 한다. 이번에도 역시... 모든 장면이 내겐 감동스럽다. 주연이 아니라 연출까지 맡은 이후엔 더더욱 그렇다.. 주성치 지금까지의 영화중에서 가장 많은 돈을 들였다고 했다는데 (약 200억 정도) 그..
드디어 봤다. 내가 좋아하는 임수정도 나오고 황정민도 나오는, 그것만으로도 기대가 되었던 행복. 대략 줄거리는 예고편에서 보여주는게 다 일거 같았고 게다가 생각보다 별로라는 평들이 있어서 살짝 시들했는지 한참 지난후에야 봤다. 처음 둘이 영화를 찍는다고 했을때는 '둘 나이차가 몇인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나만있었나??) 역시 배우들이다. 아주 잘~ 어울리던걸. 영화를 다 보고나면 영수 그 새끼. 욕만 나온다. (이것도 나만그런가???^^;) 한심하고 못된놈. 하지만 사랑은 의무감만으로 하는건 아니니까. 마음은 떠났는데 몸만 남아있다고 해서 상대방이 행복한 건 아니니까. 이미 떠나버린 마음으로는 결국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을테고, 마음이 떠나버리는 것은 제어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하지만, 사랑이 식어서..
역시 우에노 주리 주연. ^^ 린다린다린다와 비슷~한 류의 영화로 영화도 즐겁지만 귀도 아주 즐겁다. 큰 줄거리는 대충 짐작대로고 풀어나가는 하나하나, 캐릭터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재밌다.
우에노 주리 주연. ^ ^ 기대하지도 못했던 아오이 유우가 나와서 더 반가웠던 영화. (말해놓고 보니 굳이 밝히고 싶은데; 사실 아오이유우는 fan이라고 말할정도로 좋아하는건 아니다^^;)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해맑은 남녀 청춘의 이야기는 가슴에 많이 남는다. 이성이지만 그들의 끈끈한 우정이 부럽고, 그 끈끈한 우정이 바탕이 된 그들의 사랑에 설레이고, 그렇게 우정과 사랑의 감정을 모두 소화해내는 그들의 궁합에 앞날이 기대된달까? 몰랐는데 이 영화는 러브레터의 '이와이 슈운지'감독의 영화란다. 그래서 사람들은 '두번째 러브레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난 개인적으로 러브레터를 별로 재밌게 안본 사람이라 (이해를 잘 못했던가, 지금보면 다를지도?) 무지개 여신히 훨씬 더 재밌었다. 토모야의 감정변화에 대해서..
노다메칸타빌레에서 우에노쥬리에 푸욱 빠진후 ^ ^ 우에노쥬리가 나오는 영화를 3편이나 찾아봤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그 중 가장 최근에 본 영화. 이 영화에 나오는 우리 이쁜이들. 우에노 주리와 아오이 유우. 일본 영화배우 중에 이름을 외우는 건 두명뿐 -.-; 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이 둘뿐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주성치나 장진감독의 스타일처럼 엉뚱하기 짝이 없다. 보는 내내 기가 차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만의 끈끈함에 가슴이 순간순간 뭉클해져오는. . . 거기에 엉뚱하게 우리를 웃기는 폭소. 딱....!! 내 스타일이다 ^ ^; '평범하게 사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질 법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아주 지리하고 평범한 삶 속에서도 분명 그들만의 삶이 있고 개성이 ..
적수오빠의 도움으로 공짜로 다녀온 전시회. 어둠속의 대화. 상상만으로도 전시 내용이 짐작이 되는.... 그래서 호기심이 덜 하면서도 그래서 더 기대해보게 되던 전시회다. 솔직히 전시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기대이하였지만... (벌써 20년에 걸친 전시라 그런지 체계가 잡혀있어서 그건 좋았다) 반전이 있었다고나 할까. 꼭 전시내용 자체가 의미있다기 보다는 이러한 전시를 통해 느끼고 갖게 되는 감정들이 더욱 큰 것이니 내용은 기대이하라 해도 전시회를 다녀온 후 얻어온 감정은 가히 맘속에 가득가득하다.. 먼저.... 어둠 속에서의 나는... 너무나 외로웠다. 이 안이 안전하다는것, 그리고 모두 같은 입장이라 나를 이해해줄거라는 것 등이 위안이 되긴 했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나는 지금 한걸음 내딛기도 힘든데..
Knocked up. 사고친후에? 내용이 뻔할 것 같았지만 네이버 평점도 좋고, '내용은 뻔하지만 괜찮다'는 평들이 있어서 봤는데.... 결혼과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긴 한다. 여러가지 와닿는 이야기들은 많았지만 결국은 모두가 이기적인 모습들? 해결방법이 존재하는게 아니라 이기적인 모습을 버렸을때야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이루어지지만, 그래서 과연 그들이 정말로 서로를 사랑하고 행복한건지는 모르겠다. 결혼이라는 것이 책임과 의무가 큰 것임은 맞긴 하지만, 그것에 얽매여 우리의 삶 자체가 너무 피폐해지는건 아닌가 싶고...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은 때려치라는 게 아니고 더 그에 합당한 해결방안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런의미에서 결론적..
이 영화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는데 알고보니 러닝타임이 84분밖에 안되더라는... ;;; 뭐, 어쨋든 그다지 길지않은 러닝타임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오빠랑 재밌게 봤다. 게다가 화면을 러닝타임내내 두개로 분할해서 전개하는 방식을 나는 처음봐서 무지 신선했고, 나누어진 두개의 화면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느라 힘들긴 했지만 한번에 몇개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 화면을 분할하여 주인공 각각의 표정을 한시도 놓치지 않는 점도 있었고, 과거와 미래, 현실과 상상속의 이야기들이 적절히 왔다갔다 하며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고 주인공들을 좀 더 이해하기도 하고... (위 포스터도 자세히 보면 가운데 화면이 분할되어 있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무조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아래 접어둠. 마지막 장..
"나만의"이라고 말하니 좀 건방지긴(?) 하지만 워낙 시청율이 낮았어서 ;;;;;; 우리 모두의 완소 드라마라고 말하면 더 웃기니까...ㆀ 모처럼 무지하게 가슴 설레이며 봤다. 게다가 나 역시 내일 모레 서른이잖아. 서른. 인생의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말하기엔 너무나 부족하고, 아직 어려서 뭐든지 할수 있는 싱싱한 나이도 아니고... 그런 서른살. 그래서 서른살즈음을 다룬 노래와 영화, 드라마들이 간간히 나오는 모양이다. 참 해놓은거 없어 보이는 삶이지만 나름 다들 열심히 살아 지금의 내가 되었다고 다들 느낄것이고 지금의 나를 더욱 발전시켜서 더 행복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시기. 나 역시 해놓은거 없지만 (그래도 너무나 든든한 평생 동반자를 얻었기에 미래를 꿈꾸는 재미가 있다) 서른살이 반갑다.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