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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소박담박 2008. 1. 13. 05:31

노다메칸타빌레에서 우에노쥬리에 푸욱 빠진후 ^ ^
우에노쥬리가 나오는 영화를 3편이나 찾아봤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그 중 가장 최근에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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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나오는 우리 이쁜이들. 우에노 주리와 아오이 유우.
일본 영화배우 중에 이름을 외우는 건 두명뿐 -.-; 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이 둘뿐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주성치나 장진감독의 스타일처럼 엉뚱하기 짝이 없다. 보는 내내 기가 차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만의 끈끈함에 가슴이 순간순간 뭉클해져오는. . . 거기에 엉뚱하게 우리를 웃기는 폭소.

딱....!! 내 스타일이다 ^ ^;


'평범하게 사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질 법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아주 지리하고 평범한 삶 속에서도 분명 그들만의 삶이 있고 개성이 있고 즐거움이 있고 행복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 아주 흐뭇하고 즐거운 메세지도 가지고 있다 ^^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알고보면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숨기고 있는 것 뿐인 것처럼 보이는 (평생 개미 밥만주는 할머니가 그렇고, 그냥그런 라면을 만들어 파는 라면집 아저씨가 그렇고..) 설정을 보며 우리 주변에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한번쯤 생각을 하게 만드는건, 소림축구나 쿵푸허슬을 보면서도 생각했던 거다. 우리 주변엔 정말 "의외로" 재능있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을 거다. 관심없어 보지 못하고 튀지않아 알지못하고 기회가 되지않아 모를 뿐.


거북이가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사실처럼,
우리 삶에 '의외의' 면을 보게 해주는 아주 즐거운 영화다.

끝을 어떻게 맺을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끝도 깔끔했다 (물론 말도 안되지만^^)
어찌보면 그들은 우에노 주리의 꿈속에 잠시 등장했다 사라지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도 했었다.
우리 주변엔 그렇게 크고 작은 영향들을 주고 마치 꿈이었다는 듯 자취를 감추어 버리는 인연들도 많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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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장면이 가장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장면이다. 사랑스러워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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