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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영화

2014.01.11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소박담박 2014. 1. 11. 23:02

초반에 디카프리오가 여자엉덩이에 얼굴박고 있는 장면같은게 나와서 어찌나 놀랬떤지.

18금이긴하지만 아앙 디카프리오 제대로 아앙. 

중간에도 여자 가슴 막 주므르고 앙.. 


디카프리오 내가 중1때부터 짝꿍때문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배우인데,

타이타닉이나 로미오와쥴리엣 같은 유명영화를 못본탓에 일찌감치 팬이 되어 막 영화를 챙겨보진 못했으나.

정말 멋지게 늙은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영화를 찍었고, 시작도 지금도 잘생겨보이려고만 노력하지 않는 배우. 

정말 멋지다. 

다른 배우들도 그런거 같기는 한데. 유독 멋지다


초반엔 .. 바로 몇일전에 본 위대한 개츠비랑 약간 캐릭터가 겹쳐서 연장선으로 느껴졌는데.

뭐 어쩔수 없지. 영화속 캐릭터가 그러한걸.

이 영화 무려 3시간이다.


근데 제목이 너무 적절해.


맥 매카튜니? 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얼마전 머드를 너무 재미나게봐서.

그리고 그전에 본건 매직마이크였었는데. 그 두개에서 약간의 허세남으로 나와서..

이번 영화까지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여유를 잃지않는 능력남. 같이 있으면 진짜 모든 고민을 잊게 될거 같은 꿈꾸는 남자..


조던(디카프리오)는 겨우 주식브로커로 자리잡으려하는데. 일자를 잃고 방황하던 도중

와이프의 조언에 롱아일랜드에 가서 주식브로커로 자리를 잡게되고.

승승장구하지만 '그정도 푼돈 잃어도 크게 타격없는 부자들 돈을 공략하라, 가난한 사람들말고'라는 와이프의 조언을 또다시 받게 된다.


그러나 너무나 아름다운 나오미와 사랑에 빠지고...

그래도 테일러가 와이프라고, 불륜장면 걸리고 길거리에서 싸대기를 여러차례 얻어맞고 해도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양심있는 남자. 하지만 '이혼하고싶냐. 그 여자를 사랑하냐'는 말에 결국....

아 이 장면 정말 너무 슬펐어. ㅠㅠㅠㅠㅠㅠㅠ 쓸데없이 감정이입 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지금 내가 너무 사랑받고 있는게 행복하고 이 믿음이 흔들리지않을거라고 믿기때문이라 치자.



주식. 나는 주식을 하지않지만.

정말 실체가 없는 돈.

4달러를 투자한 사람이 그 주식이 16달러의 값어치가 되었을때.

그걸 팔게하면 안된다. 왜냐! 그 순간 현실이 되니까.

이 세상에는 현실이 개입하면 안된다. 실체가 생기면 안된다.

계속 실체없는 돈의 돌고도는 흐름을 유지하게 되면서 브로커들은 그안에서 수수료를 챙겨먹으면 된다는게

맥 매카튜니의 가르침이자, 조던의 방식이다. 


그렇게 페니주식부터 해서... 부자들까지 현혹하여 수수료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루는 조던.

나오미를 품에 안고, 하지만 '나같이 성공한 사람'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더욱 화려한 삶만은 추구한다.


마치 이건희를 보는듯하고. 우리나라의 고위층을 보는듯 하고 (명예보다는 돈),

월스트리트의 얼마전 시위가 생각난 영화다.


돈의 노예 . 그 안에서 울프처럼... 상대를 공략하고 공략하는.


지루하지않게 작고 큰 사건사고들을 계속해서 엮으며..... 

조던의 삶을 조명한다.



그래도 그 안에 우정도 있고, 사랑도 있고, 



그래도 결론은 '돈이 지배하는 세상' 후후후...

3시간 긴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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