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블로그

2012.04 헝거게임 본문

나의이야기/영화

2012.04 헝거게임

소박담박 2012. 4. 14. 22:43

 

해피 헝거 게임!

 

신랑이 헝거게임 책을 샀단다. 무슨뜻인지도 몰랐다.

그냥 시간맞는 영화보다가 선택했다.

 

시작장면에 여주인공이 나오는데.... 아주 아름답지는 않지만 매력이 있더라만,

내가 아는 그녀와 매우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여자가 주인공이라면 좋겠다고 바랬다.

그 여자는 다행히도 주인공이 맞더라. 제니퍼 로렌스.

 

따뜻하고 강인하고 지혜롭던 캐닛스.

 

판타지라고해서 이렇게 어두운 내용일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상상력에 감탄하고 장면장면에 감탄해서 너무 재밌게는 봤지만, 이 영화 너무 슬프고 어두운 영화다.

 

좀전에 리뷰를 읽다보니 누군가가 말했다.

헝거게임이라는 잔인한 게임아닌 게임을 두고도, 그 안에 능력자 한명은 살아남는 다는 희망을 넣음으로 인해

그 모든 부조리가 덮여져버린다고.

정말 그렇다.. 살다보면, 엄청난 부조리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자는 얻을걸 얻을수있잖아? 라는 말로,

부조리에 대항하거나 불평하는 이들은 그냥 허접이가 되고 무능력자가 되고... 그들의 주장은 별 설득력이 없어져버린다.

그런.. 말도 안되는 잔인하고 부조리한 약육강식의 세상에 살면서도, 그런대접받기 싫어서 우리는 '가만이 있으면 중간은 가니까' 입다물고 사는게 아닐지.

 

소수의 권력자들은 본인들과 전혀 관계없기에 웃고 즐기고..

다수의 피해자들은 '나만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남들의 고통에 둔감해진다. '나만 잘하면 되니까'

 

그래서 '루'가 너무 사랑스럽고, '캐닛스'가 든든하고 사랑스럽다.

끝까지 너무 따뜻했던 캐닛스... 내가 알고 있는 그녀와 너무 많이 닮아서 더 인상적이었던...

 

4부작이라고해서... 난 24명중에 1등 뽑는게 4부작까지 가는걸까봐 엄청 쫄았는데 -.-;

다행히 1부에서 결론내고 끝난다. 여러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다음 2부가 기대되긴 하더라~.

 

+ 캐닛스를 스타일링해주던 '시나'가 .... '레니 크라비츠'였다니!. 울 신랑이 조아하는데... 얼굴까지 잘생겼네. 아직까지 흑인들을 잘 구별못해서.. ㅠㅠ 몇번 사진을 봤음에도 몰라봤어~. 아무튼 참 매력있더라니^^

 

+ 제니퍼 로렌스. 다른 사진들을 검색하면 못알아보겠다; 헝거게임안의 그녀가 좋다.~

 

 

-----------------

 

이 포스팅을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하는 오늘 5.20일 기준으로 덧붙임.

 

1편은 영문판이 품절이라 바로 서점에서 국문판을 공수해왔다.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되는것을, 그냥 왜인지 모르겠지만 서점에가서 직접 들춰보고 골라 사서 읽고싶었다.

소설을 본후 영화를 보면 실망하게되는 영화들도 많지만

헝거게임은... 소설에서는 소설의 장점으로 감정의 표현과 세심함이 나타나있어서 좋고,

영화는 소설에서의 그 판티지를 기대이상으로 표현해냈다고 생각한다.

- 영화에서 pitta는 뭔가 숨기는 구석이 많아보이는 캐릭터처럼 느껴졌었는데, 소설속의 pitta는 건축학개론의 승민이 수준으로 착하고 순수한데??

 

지금은 2편 캐칭파이어를 영문판으로 읽고있다. 그래서 출퇴근시간+잠자기전에 매일매일 읽고있음에도 아직 완독을 못했다.

그래도 재밌어서 출퇴근시간이 즐거운 정도다~. 요즘 헝거게임즈 읽는게 낙이라고요.... ㅠ_ㅠ (왠지 삶이 쓸쓸한데?)

 

캐칭파이어 초반부는 헝거게임이후의 캣니스와 피타, 그리고 게일의 감정 흐름이 계속 나온다. 흐름이라고 하긴 그렇고 그냥 약간 발전된 그들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변화된 삶에 대해... 그러다가 .... 두두둥!!! 투비컨티뉴드.~.. ㅎㅎ

 

 

'나의이야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혜화,동 그리고 보통의연애  (0) 2013.01.01
2012.04 은교 (두번의 관람)  (0) 2012.05.20
2012..04 인류멸망보고서  (0) 2012.04.14
간기남  (0) 2012.04.14
파수꾼  (0) 2012.03.2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