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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 인류멸망보고서 본문
얼핏 예고편에서
로봇이 나와서 말했다 "인간들이여."
혹성탈출이 생각났다. 이번엔 로봇이 지배하는 인류멸망후의 이야기인가? 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사를 검색해보니, "메세지는 좋지만 흥행은 글쎄..." 라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흥행은 내 알바 아니고, 영화가 좋고 메세지가 좋으면 굿 아닌가? 싶은 마음에 언능 뛰어가서 봤다.
(이날 간기남과 이 영화를 내리 이어서 봤음~^ㅠ^)
'두번째 영화여서' 잠깐 졸았다고 말하고 싶지만..............
조금 지루함......... 내가 어제 검색해서 발견했던 그 기사 제목은 너무나 정확했다.
"메세지는 좋지만 흥행은 글쎄...."
옴니버스로 3편이 상영된다.
1편에는 류승범과 고준희가 나온다. 6년전 찍은 영화라고 하더니, 건축학개론속의 고준희보다 훨 촌스럽다.ㅎㅎ
전지현 스타일의 청순함이 있긴하지만.. 뭔가 성형전 얼굴을 보는것 같은 낯설음..
류승범이 여행을 떠난 가족들을 대신해 집안청소를 하며,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약간의 역겨움.
하지만 그런게 다 말하고자했던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들어 외면하지 않고 더 집중해서 바라봤다.
소 도축하는 장면이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심장이 떨어질뻔했는데, 그것또한...
그외 1편영화는 좀 잔인하고 역겨운 면이 많았는데..... 그게 현실과 가장 가까운 모습이라 외면할 수 없었다.
"선행동 후생각!" 근데 고기 많이 먹으면 정말 그렇게 되나? .. 잠깐 '육식'에 대한 지적인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였는데...
뭐 그 원인을 떠나서... 미쳐가는 이 세상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메세지는 공감.
(아참 일편에 90분토론인가. 좀 재밌었다~~~ ㅎㅎㅎㅎ 특히 봉준호감독)
2편에는 김강우가 나왔다. 그리고 김민선, 김서형 등등. 전날 기사 검색하기전까지는 몰랐던 '박해일'까지! ㅋ
예고편에서의 그 "인간들이여" 로봇목소리가 박해일이였다니. ㅋㅋ 아히 반가워라.
이젠 결혼도 애인도 필요없고... 로봇이랑 사는 세상. 칩을 갈아끼워주고 맘에 안들면 그냥 죄책감없이 버려버리고.
로봇은 결국 인간에게 위로와 편안함을 주기 위해 개발되고 쓰여지지만,
인간들이 귀찮거나 필요없을땐 언제든 죄책감없이 버리기 쉬운 존재가 된다.
부처님이 나오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이 졸렸던..... 거기에 로봇말투도 평이하고...
이거 쓰다보니 다시 졸려질라그래... =_=
그래도 마지막 장면때문에, 잠이 확 깼다... 자신의 팔에서 칩을 꺼내 로봇강아지에게 이식해주고, 본인은 생을 마감하는.
로봇을 고치던 엔지니어 김강우도 결국 로봇이었다.
3편은, 말그대로 인류멸망의 시대가 온거다.
인터넷으로 당구공을 시켰는데.. 그게 2년뒤에 혜성이 되어 지구로 날아오고 있다.;
진지희가 아주 귀엽게 나오고, 엄마, 삼촌(송새벽), 거기에 진지희의 커서 역할인 배두나까지.. (아유 귀여워)
중간에 뉴스앵커로 나오는 김승수, 또 다른여자랑.... 고준희가 또 깜짝출연..
이 뉴스때문에 엄청 웃었다.
영어로 얘기하는 패널때문에도 쓸데없이 혼자 웃었고... 'this guy? amazing!'이게 젤 웃겼음. ㅎㅎㅎ
그때 그 당구공은 왜 부셨냐는 삼촌의 질문에 대답하는 배두나의 마지막 대사가.....
"글쎄.... 그냥 부셔질때가 됐었던거 아닐까. 여기처럼.."
지금의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이렇게 미쳐가다가는 큰일이 날꺼라는. 인류멸망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조적으로나마 해본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에 나름 통쾌했을지도 모른다.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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