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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음식

김치부침개 해 먹었어

소박담박 2007. 3. 31. 23:03

 원래도 좋아하지만, 내가 만들었다는 것에 더 와닿는 김치부침개.
 (그래도 역시 엄마가 해주시던 맛이 늘 그립다.. ^_T)



 얼마전 문정동 모 신혼부부집에 놀러갔다가 갑작스럽게 얻어온 묵은김치.
 (내 살림을 하기 시작하니 여기저기 가서 얻어오는 반찬들 쌓이는 것이 참 새롭고도 재밌다)

 다음날 당장 쉬어버린 묵은지를 꺼내들고 김치부침개를 만들었다.
 레서피는 여기저기 뒤져서 섞어서....와닿는 부분들을 모아모아서;;

 1. 밀가루와 전분을 3:1 비율로 섞는다
    (내가 이전에 하던 부침개들은 너무 떡처럼 늘어지는 감이 있어서 전분을 섞어보기로 했다)

 2. 달걀에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믹서기로 갈아서 섞는다
    (그럼 반죽안에 달걀 덩어리가 생기지도 않고 고루고루 잘 섞인다고 하길래)

 3. 물대신 김치국물을 섞는다
    (마침 어머니가 주신 물김치가 바닥을 보이길래 물대신 물김치를 들이부었다.
     김치국물대신 물을 섞을때는 간을 위해 소금등을 섞는단다)

 4. 김치만 넣기 심심하니까 오징어등을 넣어먹으라는데 (엄마도 늘 이렇게 해주셨지)
     오징어는 없고 결혼초기에 산 칵테일 새우가 냉동실에 있길래 녹여서 넣었다.
     오빠가 먹으면서 '고기도 넣었냐'고 ㅎㅎㅎㅎㅎㅎ
     새우도 맛있었지만 쫄깃한 오징어가 더 좋은것 같다는 개인적인 평가.

 4. 마지막으로 김치넣고 자알 섞어서 부쳐먹었다.

참 쉽고 간단해보이는 레서피인데, 사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은 레서피같기도 하고...;

어쨋든 완성~!!!!!

김치반포기 정도에 밀가루와 전분은 밥숟가락으로 3숟가락:1숟가락을 섞고 달걀하나 섞었는데
약 5쪽 정도 나왔다. 나는 대 만족이었는데, 오빠가 김치부침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서
(맛이 없었나?) 그 뒤로 나 혼자만 군침 삼키는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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