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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맘마키키.

소박담박 2007. 10. 6. 01:30



 뜻하지 않게 약속장소가 방배동쪽으로 정해지면서
 서래마을의 톰볼라로 저녁약속을 잡았다.


 (톰볼라는 이전에도 몇번 갔던 곳이라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지만,
  오늘 먹었던 메뉴들 또한 맛있어서 다시한번 만족... - 버섯피자가 특히 맛있었다 -
  서래마을의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셋트 메뉴인데
  톰볼라는 단품으로 시킬 메뉴들 종류가 많아서 비교적 싸게 먹을 수 있는 곳.
  그리고 분위기도 적당히 있으면서도 캐쥬얼한.
  예약못하면 거의 힘들고,
  꼭 줄을 서서기다릴 정도가 아니더라도 미리 예약은 필수.

  & 오늘은 왠지.... 주변 테이블들 마다 케익이 있더라는...
     다들 특별한 날들인가보다 ^^ )




 톰볼라보다도 오늘 더욱 여운을 남기는 곳은 와인바 '맘마키키'.
 위치는 톰볼라와 길건너편이고, 서래마을에서도 고속버스터미널역쪽 거의 끝에 던킨골목 끝으머리에 있다.
 밖에서 보아도 꽃과 적당히 아늑한 분위기.

 생각보다 좁아서 불편할 것 같았지만, 어느새 친구네집 파티에 온듯한 분위기에 빠진다.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연극인들이시라네 어쩐지 두분다 독특한 카리스마가
 있으시다 했다) 너무 친근하게 대하셔서 그런지 단골도 많은 것 같았고

 금요일 저녁이라 더더욱인것인지 들어오는 손님들마다 주인아저씨 아줌마와 악수를 나눈다.

 이곳은 마치 가게가 아니라 주인아줌마 아저씨의 집같다.
 겨우 의자 2-3개 놓여져있는 bar(라고 하기에도 뭐하지만)에는 사람들이 어느새 북적북적모여있고
 
 와인만 마시기 뭐해서 치즈모듬을 하나 시켰는데

 아주머니는 출출하면 퀘사딜라를 구워줄테니 말만 하라며.....
 테이블위에는 삶은 달걀과 과자가 있고....
 조금 있다가는 포도까지 씻어 내주셨다.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고 수다를 떨며
 '여기가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인테리어는 딱 내 스타일이었고
 분위기도 정말 흥겨웠다. 이런 맛에 사람들이 포장마차를 가고 선술집을 가는가보다.


 와인바라 가격이 좀 되긴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이 생기면 다시 꼭 찾아보고싶은 곳이다.



 + 맘마키키의 발견과 함께 .... 딱 내 스타일의 와인도 발견~!
   스윗트한 와인을 찾아 추천해준 이태리 와인이다. '까를로 앤 실비아 무스카토 다스티 2006'.
   사과와 청포도향이 섞인 달콤한 화이트 스파클링(약한)와인이었다.
   
   강양은 후취(과일맛 맥주) 먹는것 같다하던데 ㅎㅎ
   난 알콜냄새에 약하기때문에 맥주도 후취를 좋아하긴 한다 ^ ^;

   알콜냄새에 약한 나 같은 사람에게 딱인 와인. 먹는내내 기분좋았다.
   이곳에서는 가격이 6만원.

   대충 검색해보니 4만원이상으로 판매하는것 같다. 레스토랑 말고 그냥 파는 곳에서는 2-3만원대.


    

* 이름: Carlo & Sylvia Moscato d'Asti 까를로 앤 실비아 무스카토 다스티

* 종류: 화이트 스파클링와인

* 국가명: 이태리

* 지역명 : 피에몬테

* 포도종 : 무스카토 비앙코

* 알콜: 5%

* 등급 : D.O.C.G (이탈리아 최고 등급)

* 수입업체: (주)가이아스프리트

* 가격: 29,000(신사동 와인가게)

* 향기 : 달콤한 과일향, 아카시아향, 특유의 머스크향이 어울어진 진한 아로마와 섬세한 부케를 느낄 수 있다.

* 맛 : 풀바디, 벨벗처럼 부드럽고 감칠맛이 입안에 가득함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맛이 와인 자체만을 즐겨도 훌륭하다. 또한 디저트 크림페스츄리, 쿠키나 넛트 케잌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과일 샐러드나 복숭아, 딸기와 함께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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