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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영화

2014.09 Flipped

소박담박 2014. 9. 21. 11:04


오래전에 오빠랑 같이 보고, 이번이 두번째 감상.

너무 예쁜 기억이 있었어서 소장용 영화가 될듯.

그리고 어제 다시 보고.. 하앙.


제목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여주인공 쥴리는 브라이스를 처음보자마자 Flipped되었다고 했다. ㅎㅎ

말그대로 한눈에 확 간건가.


쥴리 애기때 역이 너~~무 귀엽다. 커서도 귀엽고.


가난하지만 본인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열심히 살아가는 쥴리 가족들과 달리

(그 중 엄마는 그래도 조금은 더 평범하게,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는 삶을 꿈꾸지만)


브라이스 가족은 조금 속물처럼 살아간다.

특히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남들과의 수준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그대로 방치하고 사는 쥴리 가족을 한심하게 생각하고

늘 험담하며 내려다보는데 .. 가장 불쌍한 인간상이자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인간상이며,

등장인물중 가장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캐릭터인듯하다 (저렇게 살진 말아야지 하는)


쥴리는 다섯살 브라이스가 처음 옆집으로 이사왔을때부터 첫눈에 반해

계속 브라이스를 따라다닌다. 거의 스토커 수준..

브라이스는 쥴리를 처음부터 못마땅해하지만, 언제나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다.

쥴리가 마음 상할까봐.... (하지만 쥴리빼고는 나머지들은 다 알지)


시작부터 쥴리의 시각과 브라이스의 시각으로 조금씩 그들이 갖게 되는 오해와 감정들을

이끌어가는 전개도 재밌다. ㅎㅎ


그렇게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커가면서, 그들 사이엔 몇가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1. 브라이스는 쥴리가 가장 싫어하는 학교 킹카와 데이트 하기로 한다. 

그녀는 온통 미용에 관한 얘기와 휴가에 대한 이야기 뿐...

브라이스는 실제로 그런 그녀와의 대화가 즐겁지도 않지만,

그저 쥴리가 질투하고 기분나빠하며 더이상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2. 학교 과학품평회에서 쥴리는 남다른 창의력과 끈기로 일등을 먹는다.

3. 이것과 이어지는 이야기로, 그 일등을 하게된 작품이... 실제 계란을 5마리의 닭으로 부화시킨건데,

이후 닭들을 돌보면서.. (이름도 5마리 다 있음) 그들이 낳는 계란을 브라이스 집에 선물로 준다.

꾸준히 선물을 하지만, 브라이스 가족들은 이를 거부하고 싶고,

브라이스는 용기있게 말할 자신이 없어 고맙다고 받고는 뒤로르 몰래 쓰레기통에 계속해서 버린다.


후에 쥴리도 알게되어 상처를 받고,

브라이스의 할아버지가 이걸 알게되어 손자에게 조언을 하는데...

"지금 당장 힘든일을 해야, 후에 찾아올 더 많은 고통들을 막을 수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등돌리는 짓은 안하는게 좋다고 얘기해주지만


4. 결국 브라이스는 또한번의 같은 상황, 같은 태도로 쥴리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쥴리가 너무 좋아졌지만.... 친구가 쥴리에 대해 쥴리의 가족에 대해 험담하는 이야기를 듣고도

'그냥 귀찮고 ...' 해서 같이 웃으며 동조하게 된것...



쥴리는 오히려 

'브라이스의 빛나는 눈'에 반했었지만,,,, 모든걸 합쳐놓고 바라보는 브라이스는 형편없는 사람이란 결론을 알게되었고

브라이스는 남과는 생각하는 바도, 행동하는 바도, 모든게 다른 쥴리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걸 알게되었다.


이후 브라이스는 쥴리를 위해...

무화과나무를 마당에 심어주며 그간의 미안함과 현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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