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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로빈 꼬시기.

소박담박 2006. 12. 8. 14:10




<최악>


정말.. 근래들어 이렇게 짜증나는 영화 참 발견하기도 힘든듯...

2시간 내내 짜증섞임..

짜증나는 요소 다 섞였다..


아 정말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뻔하다 뻔하다 못해 너무 뻔한 스토리와 대사들까지 유치찬란...

환불받고 싶다 ㅠㅠ


재미없을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억지스러운 영화였을줄이야 ㅠㅠ


무슨 영화랑 비교해야하나?

최근 네티즌들의 격렬한 지탄을 받은 다세포소녀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려나?

이런 영화가 그 수많은 개봉관을 차고 있다는게 정말 화가난다.


엄정화의 흐트러짐없는 짙은 화장도 이제 눈에 거슬리고..

배우로서의 엄정화 한계를 느낀다. 늘 비슷한 역할, 같은 모습.


한국말은 아주 잘 알아듣지만 외국에서 온 CEO라서

본인은 영어로 얘기하고 다른사람들은 한국말을 하게 만든

아주 다니엘헤니를 위한 설정도 거참.. -ㅅ- 친절하셔라..


엄정화가 헤니에게 "넌 진정한 사랑한번 못해봤지!!" 하고 외칠때

'음.. 헤니는 아주 가슴아픈 첫사랑을 겪었고

 그 이후로 저렇게 사랑에 냉소적인 사람이 된거로군.

 엄정화가 그걸 알아채는 순간 둘사이의 반전이 일겠군'

이런류의 예감들이 100% 들어맞는 영화.

너무 유치하고 개연성 없고 억지스러운 예감이 100% 들어맞아서

2시간내내 한숨만 푹푹 나던 영화....


대체 뭘 기대하며 끝까지 자릴 지킨것인지....

내가 정말 한심해... -ㅅ- 최악이다 최악최악!


아참, ..

남친에게 맘주고 정주는 엄정화의 태도를 보고

헤니가 "그렇게 굴면 남자친구들에게 평생 쇼걸취급받으며 살꺼다"라는 말에 대해 엄정화가 사랑해서 그러는데 뭐 잘못된거냐고 반박하지만... 정말로 남친입에서 "넌 내 기쁨조야 평생 내 기쁨조가 되어줘"라는 말이 쏟아져나오고,


남자가 전화할때 세번까지는 받지말고 기다려라. 물건은 니가 고르고 계산은 남자가 하게 해라. 여왕처럼 대접받고 싶으면 여왕처럼 굴어라 (남친이 차문도 직접 열어주게 하는). 뭐 이런 가르침들을 헤니가 엄정화한테 하는데 그대로 따라하니 남친이 정말 절절맨다...


감독.. 이것만은 내 예상을 뒤집었다...-ㅅ- 어이없으셔......



감독이 "김상우"라는 사람인데...

앞으로 요주의 감독이다....

김기덕, 박찬욱 담으로 꼭 피할 감독리스트에 올려야겠다 -_-


(박찬욱 감독이 이번에 만든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볼까도 했는데 역시나 박감독님은 기대를 저버리시지않고 '대체 내용이 이해가 안된다'는 많은 영화평들을 벌써 남기게 하고계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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