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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블로그
달콤, 살벌한 연인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따뜻한 쟈스민차를 마시며 집에서 오빠랑 같이 본 영화. 영화가 너무 사람의 죽음이나 폭력을 코메디처리로만 풀어나가는 것 같아서 씁쓸한 맘도 들었다. 영화는 영화고 코메디는 코메디련만 너무 가볍게만 다루는게 맘이 편치많은 않던데... 하지만 시작할때 박용우가 요즘 여자들에 대해 줄줄이 나열할때 참 공감도 했고.. 찔리기도 했고... 여자들탓만 실컷 하다가도 마지막에 '혹시 제가 문제인건가요?' 라고 묻는 박용우의 모습에서 감독의 중립적인 시선도 느낄수 있었고... (최근에 많이 생각하는건데 자신의 허물은 덮어두고 상대방의 허물때문에 더이상 둘의 관계가 힘들다는 판단을 많이 하게 된다. 나도 그렇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이게 나이 들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 요즘 주구장창 하..
나의이야기/영화
2006. 7. 16.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