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미스 다이어리 극장판

이 영화를 보고 온 사람들이 강추를 했지만, 기대가 되면서도 왠지 끌리지 않는....
시트콤을 재밌게 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예지원이 싫어서 그런지, 지현우가 싫어서 그런지...
"괜찮데 한번 봐야지"하면서도 자꾸 다른 영화에 우선순위가 밀리던 영화...

드디어 봤는데...

보고 보고 또 보고 싶다.

정말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한 영화다. ^-^



예지원과 지현우라는 주인공들에 대한 생각이 비호감->호감으로 급 변신할정도로 좋았고
나머지 주인공들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나처럼 시트콤도 안보고
예지원,지현우에 비호감인 사람들에게 더 좋을 영화.

태훈이오빠는 영화보면서 계속 그런다
"이거 웃긴 영화였구나 난 심각한 영환줄 알았는데.. 암튼 진짜 웃긴다"

이런거 할줄 아세요?

미자 : "우리.. 술 안마시고.. 박피디 욕 안해도 친한거 맞죠?"

미자 : 나보고 어제 화내서 미안하데..
윤아, 지영 : 그래서?
미자 : 담에 보쟤 ..
윤아, 지영 : 그래서?
미자 : 날 좋아하는거 같아

꽃팬티 입고

"언니 나 병원다녀와요"
정말 사랑스러운 할머니들.

^^;;;

예지원의 능청스런 연기가 일품이었다.. 쿠쿠

+ 하나더 중요한거 )
지피디가 경찰서에서

"그 여자가 일방적으로 자기 혼자 좋아한거에요.. 쏼라쏼라..." 할 때 '헉~!' 했다.
형사가 "그럼 대체 그 최미자씨는 무슨 소릴 한거야?" 라고 할때 '헉~!' 하는 지피디의 표정.

추가적인 상황설명이 나오지는 않지만, 지피디는 최미자 이야기를 한게 아니라 그 박피디 여친 이야기를 한거.. 맞지?? 태훈이오빠가 얘기안해줬으면 나는 모를뻔 하긴 했는데.. 암튼 작은 상황들, 사건들을 아주 적절하게 잘 배치하고 드러나게 하는 설정들과 대사들이 일품인 ... 아주 괜찮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