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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기 좋은 날

소박담박 2007. 6. 28. 21:26

평점이 무지 낮은... 그래서인지 별로 기대가 안되는 영화였지만
어느 출발비디오같은 프로에서의 소개를 보고
왠지 끌렸던 영화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만큼 영화는 발랄하고 상큼(?)했다.
다 보고나서 '오빠도 같이 봤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거의 모든 영화를 오빠랑 같이 보는 편이긴 하지만.)



조금은 얄밉지만, 귀여운 매력녀 윤진서.

조금은 얄밉지만, 귀여운 매력녀 윤진서.




살림에 서툰 김혜수

매번 그럴싸한 요리를 시도하지만 늘 망치고 마는 서툰 주부 김혜수.





영화상이라 화려해보이긴 하지만
무료하고 늘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이는 그녀들의 삶.
김혜수는 화초를 키우는 취미, 윤진서는 금붕어를 키우는 취미..
무료한 삶을 이렇게 저렇게 달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채팅에서 만난 김혜수-이민기, 윤진서-이종혁.


김혜수는 다른 여자와 바람난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윤진서는 누가 남편인지 모를 정도로 가까워진 이종혁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렇게 시작된 그녀들의 바람....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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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피우다가 풍지박산 나는 결론도 아니고,
그렇다가 자아를 찾아간다거나 하는 결론도 아니다.

그저 한순간 그녀들의 무료한 삶에 한편의 쇼처럼 지나간다....
(단지 즐겁기만 한것은 아니지만)


바람이라는게 일종의 쇼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녀들의 무료하고 이미 인생의 종점을 향해 내딛고 있는 듯한 버려진(?) 삶을 지켜보다가
발랄하기 그지 없는 그녀들을 보고 있자니 속이 좀 후련하긴 했다.


네이버 평점은 겨우 5점대지만 ㅡㅡ;
난 너무 즐겁게 본 영화다 .


+ 바람. 도 나쁜거지만,
  서로에게 무심하고 이기적인 가족들간의 모습도 나쁜거다.


+ 좋은 사람과 만나서 평생 행복히들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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