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밖으로 행군하라 -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한비야 지음.

제목이 맘에 들어 선택해봤다.

이 여자가 그 유명한 '바람의 딸'이라는걸  뒤늦게야 책을 보며 알고나서

지금은 바람의딸 시리즈 4권을 쌓아놓고 보고있는 중이다.

다른 책들보다 읽는 속도가 빠르고 몰입이 더 잘되긴 하지만

밑줄치며 책읽는 내가 밑줄 칠 글귀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한비야씨는 크고 작은 사건들로 책을 써나가며

사람의 호기심을 무한히 자극하며 푹 빠져보게 하는 파워가 있는 분 같다.

전공이 국제홍보학이라더니 정말 그 방면으로는 소질이 탁월한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세계적인 이야기에 무지하고 무관심 하던 나를 여기까지 끌어내다니 ..

다른 '바람의 딸' 시리즈와 달리(아직 1권읽고 있는 주제에 -.-;)

이 책은 한비야씨가 단지 여행을 하며 쓴 책이 아니라

국제구호단체의 한 일원으로, 직업적인 일을 하며 쓴 책이다.

그래서인지 그 안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제 할일을 똑부러지게 해내는

한비야씨의 모습은 그저 여행기를 읽으며 상상의 세계에 빠져있기엔

너무나도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성공에 대한 또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밑줄치며 생각을 깊게 하는 감상적인 면은 적지만

굉장히 사실적인 이야기들로 충격을 주기도 하고 아픔을 주기도 하는 한비야씨...

이 책을 보고 나 역시 바로 월드비전에 가입해 미천하지만 돈 몇푼 기부했다.

그리고, 조금씩 더 습관화 하고싶다는...꿈에 빠져본다.

선전에 나오듯

정말 내 커피값 한잔값으로도 누군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도

이제는 뼈속깊이 공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