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블로그

가끔 사는게 힘겨울때.. 본문

나의이야기/음악

가끔 사는게 힘겨울때..

소박담박 2007. 9. 26. 18:09


 이젠 사춘기가 지난건가.
 한때 (그래봤자 대학교때? -_-;;;) 어른이 되는게 너무 싫었던 시절에....
 너무 내 어깨의 짐이 무겁다 느껴지면
 어린아이로 돌아가 앞뒤 생각안하고 그저 나몰라라 하고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나만그런가요? ㅠ_ㅠ)


 그럴때.. 들으면 어렸을적 생각도 나고 했던 노래들.
 나이먹은게 가끔은 후회가 될때 들으면 팍팍 공감되는 노래들.
 
 기나긴 연휴동안 차속에서 음악들을 들으며 한번 골라봤다.

 1. 허니패밀리 - 회상
 2. 현진영 - 요람
 3. 싸이 - 어른 

 


 1. 허니패밀리 - 회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명호지만, 디기리의 가사가 가장 와닿을때가 많다.
    아래 가사에서도 내가 가장 와닿는 가사는 디기리의 가사.

 (개 리)
 난 가끔 떠올려봐. '가위.바위.보' 중에 하나만 잘내면 뭐든지 해결될수 있었던
 어린 시절, 함께했던 친구들, 함께했던 놀이들,
 모래성을 만들고 또 밤이 되도록 숨바꼭질하며 뛰놀던 그때
 과자 한봉지에 너무나 즐거웠던 그때 그시절을 떠올려봐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을 난 생각해봐.

 (주라후렴)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흘러흘러만가
 내 기억 저편에서 멀어져만가
 시간은 자꾸자꾸 흘러만가 내친구, 놀이, 노래 잊혀져만가

 (써 니)
 앞만보고 달려왔지 내 갈길,
 너무 쉽게 생각했지, 내가 원하고 바라던 그 모든것들.
 지금난, 넘을수 없는 한계에 끝에 부딪쳐,
 지쳐버린 사람들에 부딪쳐,  힘없이 무너져가 친구가 그리워져
 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어릴적 내 친구, 놀이, 노래 모두 다 내 기억속에서 잊혀져만가--

 (명호후렴)
 어릴적 함께 했던 친구  어릴적 함께했던 놀이  어릴적 함께 했던 노래
 내 기억속에서 잊혀져만가

 (길)
 꽃내음 풍기던 이곳.
 검은하늘 검은도시 변해버린 이곳에
 친구야 내 오랜 친구야 반가와 몇해만이니, 그건 잠시
 왜일까 어색함 왜일까, 너의 마음 지금 울고있니 나의 마음 울고 있어
 그러나 하지만 서로 등지고 걸어가

 (디기리)
 우린 시간을 따라 나이를 먹고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너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해가
 그리고 지나간 많은 것들을 다 잊어만가
 하루하루 삶속에서 점점 변해가
 우리는 더 많은걸 얻고 더 많은걸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 속에서 가장 소중한걸 잃어만간다.
 그리고 잃어만가는 그것의 소중함조차 잊어만간다.
 잠깐 멈춰쉬어 숨좀돌리고 하늘을 봐
 그리고 가장 소중한게 무엇인지 생각해봐

   


  2. 현진영 - 요람
      원래 IWBH 앨범에 있던건데, (난 그 앨범 무지 좋아했다. cd도 샀는데 지금은 어디갔어? ㅠㅠ)
      앨범이 망해버리고.... 현진영이 이 곡에 미련이 있었던 것인지 그 후 솔로앨범에도 넣었어서
      지금은 현진영의 요람 으로 불리운다. 제목도 IWBH앨범에서는 '요람, 그 밖으로'였음.

  처음 태어나 잠들던 침대가 몹시도 그리워... 어린 시절이...
         
  이런말 할 때가  이미 찾아와 버린건 어른이 되간다는 짐이 힘겨울때..          
           
  어려운 일에 부딪쳐  스스로 이기지 못해          
  누군가 필요하지만   누구도 곁에 없잖아 날 위해
           
  어두운 세상이 날 삼키려 한적 있었지            
  그럴때 나의 모습 반항 속에 울었었고
  차라리 아무것도 모른다면 좋겠다고
  부모님 손안으로 돌아가고 싶다했지
          
  어느새 커져버린 나 이제 혼자 해결해
  희망과 악수를 하면 두려울게 없잖아
  더 이상 내 모습들은 요람속에 있지 않아
           
  세상속에 던져진  내 자신에 난 익숙해
           


 3. 싸이 - 어른 (Feat.조덕배)
    옛날 가수 (?) 조덕배가 featuring을 해서 더 구수한 노래.
    싸이의 현실감 있는 가사, 그리고 가장 최근 노래라 가장 현실적인 노래^^

 너 커서 뭐 될거냐며 누군가 물으면
 난 꿈이 너무 많다며 대답 못하던 고민많은 아이였잖아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난 가면을 쓰고
 또 사연속으로 하소연 할수도 없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북치고 박치고 살아가잖아

 휙 가버린 시간 푹 페이는 이마 미간
 이미 사라진 내 장래희망
 어른이 되면 뭐든지 간에 다 알고 다 하고 다 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근데 어때 어째 쪼깨 거시기하네

 너 언제 철들래 누군가 물어보길래
 대체 그 무거운걸 왜 드냐며 낄낄거리던 싱거웠던 놈이었거든
 근데 지금도 그러거든 철은 무겁거든

 난 오늘도 꿈을 꿔 커서 뭐 될까
 난 오늘도 꿈을 꿔 커서 뭐 될까
 난 오늘도 꿈을 꿔 커서 뭐 될까
 그러다가 두들겨 뭐가 돈 될까


 세월이 변하듯 내 모습도 변하고 또 앞으로도 변하겠지
 어릴적 그렸던 그 모습이 지금 나의 모습일까 내가 어른일까


 믿음을 잃은 순간 난 코묻은 아이에서 때묻은 그런 어른으로 바뀌어가네
 난 원래 다 믿었는데 다 믿다 바보되길래 돌다리도 두드리고 나서야 걷게 되었네
 의심하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나 역시 남에게 의심받기 시작했지
 혹시나 할 때마다 내 성장은 멈추고
 내 성장이 멈춰도 아무것도 뭣도 모르고
 슬퍼도 울어서는 안돼 화나도 참아야 돼
 돈조심 입조심 술조심 그리고 나의 초심을 절대 잊어서는 안돼
 하지만 나는 반대하고 싶은건 하면 돼
 거짓된 삶을 강요받는 불쌍한 어른
 그들의 겉은 크지만 속은 미니멈
 난 소중하니까 나이 상관말고 아이처럼 살겠어
 아이 아이 아이


 축처진 어깨에 갈수록 무거워지는 짐 보따리를 매네
 살아야 하기 땜에 지푸라기라도 찾아 헤매이는 나그네 어른
 돈 많이 벌고 싶어 벌어서 떵떵거리고 싶어 내가 왜 이러는지 싶어
 이마를 짚어보니 골이 아주 깊어
 나만 바라보는 사람들을 위한 일이야
 그게 나를 위한 길이야
 달려 이리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