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영화
사랑니
소박담박
2006. 1. 31. 12:01
사진1. 친구와 애인 그 중간인걸까. 어릴적부터 친구인 정우와....
사진2. 첫사랑이 돌아왔다며 푹 빠져있는 고등학생 이석과...
가끔은...
이해가 영 되지 않지만
묘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영화들이 있다.
클로저가 그랬고, 여자정혜가 그랬고...
이 영화가 그랬다.
세 영화 모두 영화내용이 영- 공감대 형성은 안되더라만...
영화속의 주인공들의 삶은 지루...하다....
나름대로 열심히 사랑도 하고 열심히 살지만
빛나보이는 삶도 아니고, 동경하고픈 삶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지루한 삶속에서
자신들만의 행복한 방식으로 웃고 우는 그 모습이
나도 모르게 부러운것일지도 모르겠다.
세상 누구의 삶인들 대단히 빛나고 찬란하겠어....
어린시절이야기와 어른이 된 후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동일인인지 완전 다른 사람인지 판단하기 힘들게 섞여나오고
이것이 사랑인지, 저것이 사랑인지 혼돈스러운
몇개의 관계들이 나오면서.....
이런저런 주관적인 해석들로 마무리하게 만드는 영화다...
"정우야, 나 다시 태어나면 이석이 되고 싶어"라는
이해는 못하겠지만 뭔가 머릿속에 딩...하는 신호를 주는
마지막대사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각자의 해석이 중요한 영화인것인지,
영화안에서 감독이 나타내고자 했던것이 무엇인지를
딱 꼬집어 이야기할수는 없는...
그래서 영화가 끝난 후 한동안 자리를 못뜨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이 영화에 대한 평은 매우 극단적이다.
50%는 돈버렸다, 50%는 너무 좋은 영화다.
나와 훈빠는? 굿...^^ 잘 보았습니다.